또 다 른 취 미 77

담 쟁 이

저것은 벽 어쩔수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때 그때 담쟁이는 그벽을넘는다ㆍ 물한방울없고 씨앗한톨 살아남을수없는 저것은 절망의벽이라고 말할때 담쟁이는 서두르지않고 앞으로 나아간다ㆍ 한뼘이라도 꼭 여럿이 손을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놓지않는다ㆍ 저것은 넘을수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있을때 담쟁이잎하나는 담쟁이잎 수천개를 이끌고 결국 그벽을 넘는다 ㆍㆍㆍㆍㆍㆍ도 종환ㆍ

앵두 꽃

내주변에 가장먼저 망울을터트린눔ㆍ 낯짝두껍고 속시컴 하단것이 ㆍ 오년 짜리가 겁대가리 없다고 ㆍ 겁대가리 없이주절대던것이 오년짜리 되어 겁다가리없이 저지럴일을 생각하니 아이고 골이야ㆍ 초장부터 안방을 국방부으로옮긴대나 김정은이 미사일 날아올까 겁먹고숨는겨 아님 숨어서 먼저 한방던지겠다는것이여ㆍ 그도저도아니면 용이노닐던산에 숨어라는 건진법사오더를 받은겨ㆍ 아 뒷골탱기내ㆍ 도둑눔의시키 명박이는또 뭐 우짜라꼬ㆍ 오년짜리가 겁대가리 없이ᆢᆢ 망울 망울터져나오는 앵두화는 웃는듯 보인다만ㆍ 생각이 없기 때문이겠지 ㆍ 2022 0316 개화 ㆍ앵 두ㆍ